간송미술관이 소장한 **청대 석사자상** 한 쌍이 최근 중국에 기증되는 협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이 석사자상은 고(故) 간송 전형필 선생이 1933년 일본 경매에서 구입해 1938년 보화각 입구에 배치한 이래 약 87년간 미술관을 지켜온 유물로, 높이 1.9m, 무게 1.25톤 규모입니다. 중국 청나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베이징이나 화북지방 대리석을 사용한 정교한 택문(宅門) 석상으로, 왕부(王府) 앞 액운 막이와 재물 유치 상징물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간송미술관 의뢰로 중국 국가문물국(국장 라오 취안)과 1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청대 석사자상 기증 협약식'을 열고 서명했으며,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지켜봤습니다. 중국 전문가 감정 결과 역사·예술·과학적 가치가 우수한 작품으로 확인됐습니다. 간송 선생은 생전 "중국 유물이니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유언 비슷한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상하이 기자간담회에서 "서로 제자리를 찾아주고 각자가 있을 자리에 있자는 의미"라며, 정부가 간송미술관에 보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홍준 관장은 "간송 선생 탄신 120주년에 성사된 기증으로 한중 문화협력 상징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석사자상은 조만간 중국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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